밖에서는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는데, 누군가 저희 집 문을 계속 두드렸다. 문을 열어보니 물에 흠뻑 젖은 아름다운 여자 하나가 서 있었다. 소개를 받은 후, 그 여자가 바로 제 어머니의 친한 친구 아사키리라는 걸 알게 되었다.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퇴근하는 길에 저희 집에 피신하러 오게 된 것이다. 그때 집에는 저와 그녀 둘뿐이라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. 그 이야기 중에는 그녀가 남편과 이혼한 이유인 남편의 성기능 장애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. 그 이야기를 꺼내자 그녀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 다가오더니 유혹하기 시작했다. 그녀는 나에게 성적 욕구를 충족해줄 것을 원했다. 아마도 과거에 남편과의 애정 행위를 많이 겪었기 때문에 그리움이 크던 것 같다. 그리고 물론, 그런 좋은 기회를 거절할 바보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.